일상생활 실내서 많이 발생…안전사고 절반 이상이 낙상
  • ▲ 한국소비자원 전경.ⓒ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 전경.ⓒ한국소비자원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자의 안전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9개월 간(2016년~2019년 9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안전사고의 비율(13.3%)이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고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사고’가 56.4%(1만2802건),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가장 많았고,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6,158건), ‘둔부, 다리 및 발’ 24.8%(5,635건) 등이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63.4%(14,378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이  5.7%(1,299건), ‘도로 및 인도’가 3.8%(868건)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내 ‘침실·방’(18.5% 4191건), ‘화장실·욕실’(12.2% 2770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사고 유발품목은 ‘바닥재’ 26.8%(6079건), ‘침실가구’ 7.6%(1717건), ‘계단 및 층계’ 5.7%(1282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