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분위기 고조 자제·지역현안 지속 추진·국도정과 변함없는 협업체제 구축 등 ‘당부’
  • ▲ 양승조 충남도지사.ⓒ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전날 구본영 천안시장의 시장직 상실에 따른 궐위 사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차질 없는 시정 협력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어제 대법원 판결을 통해 천안 시정은 당분간 시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며 “흔들림 없는 천안시정의 연착륙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전했다.

    양 지사는 천안시 공무원들에 대해 “공직자로서 더욱 엄정한 자세를 유지해 달라. 공직자들이 흔들리면 시민들의 삶은 더 흔들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시장 궐위에 따라 급격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염려되고 있다”며 “선거 중립의무는 물론 더 큰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차질 없는 지역 현안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제조혁신파크 조성, 천안아산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수도권 전철 연장,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여러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공직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국정과 도정 시책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체계 유지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지방재정의 신속한 집행, 농어민수당 도입, 천안 민간어린이집 190개소에 대한 만 5세 지원 확대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달라”며 “지역 갈등 및 민원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현재 천안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일봉공원 민간 특례사업, 직산읍 고압송전철탑 건설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천안시민들에게도 “우려보다는 신뢰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고 응원해 달라”며 “언론도 과도기일수록 사건 사고 여지가 많은 만큼 감시의 눈은 확대하되 따뜻한 마음도 함께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