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에 이어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매각설’ …허위 판명매키스컴퍼니, 허위 진원지 제보자에 5000만원 현상금 걸자 잠잠최근 롯데백화점 대전점 매각설…건물임대계약만료 앞두고 ‘와전’
  •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2018년 3월 28일 대전시청 북문 광장에서 지역기업 살리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대전상공회의소
    ▲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2018년 3월 28일 대전시청 북문 광장에서 지역기업 살리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대전상공회의소
    지난해 대전과 충남,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맥키스컴퍼니에 이어 최근 롯데백화점도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업계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대전지역 기업관계자 등에 따르면 맥키스컴퍼니 매각설은 과거에 비해 잠잠해졌지만, 아예 매각설이 없어졌다기 보다는 잠재돼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매키스컴퍼니는 허위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자 진원지를 제보한 사람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포상금을 내걸며 루머 차단에 부심해왔다.

    앞서 이 회사는 여전히 매각설이 끊이지 않자 전 직원들이 나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악성 루머가 기업 경영을 해치고 경영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단지까지 만들어 돌리는 등 악성루머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지난해 3월 28일 대전시청 북문 광장에서 ‘지역기업 살리기’를 위해 악의적인 루머 차단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대전상의 정성욱 회장 등은 “‘일본 매각설 악성루머’로 인해 기업이 멍들고 있다”며 매각설은 사실이 아님을 호소했다. 이날 맥키스컴퍼니 직원 100여명도 “악의적인 루머로 인해 기업이 무너진다”고 시민들에게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허위 루머와 관련해 “사람들이 누군가가 떠들면 나도 들었다고 한다. 일본 매각설과 관련해 현상금까지 거니까 이젠 수면 아래 스며든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잠재적으로 경쟁사에서 그랬다고 생각했고 과거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해서 포착한 적도 있었다”며 “수사의뢰했을 때 경쟁사 직원 컴퓨터에서 허위 매각설과 관련된 자료가 나온 적이 있었다. 허위사실로 가볍게 벌금 맞고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매각설과 관련해서도 최근 대전의 한 일간지가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지역의 한 일간지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기사여서 온라인에서는 내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매각설은 대전점이 내년 3월 건물 임대계약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재계약과 관련해 협의 중인 내용이 매각설로 와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왜 이런 말들이 나오는지 의아해 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2000년 3월에 개점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내년 3월 임대계약 만료를 앞두고 본사 협의 팀이 재계약과 관련해 협의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롯데 건물이 아니라 ㈜세창으로부터 20년 임대 계약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점 건물은 20년 계약으로 내년 3월 종료돼 재계약 시점으로 매각설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재계약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