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서 “XX 섹시하다. 관능적이네” 성희롱 충격청주교대 측 “진상 파악 후 학칙에 따라 엄중처리”
  • ▲ 청주교대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려놓고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발언까지 한 것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은 청주교대에 게시됐던 대자보. ⓒYTN뉴스 캡처
    ▲ 청주교대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려놓고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발언까지 한 것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은 청주교대에 게시됐던 대자보. ⓒYTN뉴스 캡처
    “면상이 도자기 같냐. 그대로 깨고 싶게. (얼굴이) 재떨이 아니에요?, 침 뱉고 싶은데 ㅋㅋㅋ. 차라리 암컷 고양이가 낫다. XX 섹시하다. 관능적이네.”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충북 청주교대 학생들이 “학과 동기 등 여학생 사진 올려놓고 외모를 평가하고 성적발언까지 일삼은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이들은 지난 5월 교생실습 때 만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거나 ‘한창 맞을 때’”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써가며 조롱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단톡방에서 한 여학생에게 “XX섹시하다. 관능적이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는 등의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학교 본관과 체육관에 ‘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의 익명 대자보가 붙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은 “일부 남학우들의 대화방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대화방에 있는 남학우 중 5명의 언행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남학생 5명이 학과 동기 등 여학생 사진을 올려놓고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 발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학이 발칵 뒤집혔다.

    청주교대 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의 성희롱 논란 등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뒤 문제의 학생들을 학칙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 10일 하루 종일 이 문제에 대한 처리방향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교대총학생회도 11일 이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으로 전해진 가운데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등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