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다음달 1일 금강유역환경청 항의 방문하기로김수민 의원, 29일 “사업계획 즉각 철회” 주장
  • ▲ 28일 충북 청원구 오창읍 주민들이 이에스지청원의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에 반대하며, 트랙터를 앞세우고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28일 충북 청원구 오창읍 주민들이 이에스지청원의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에 반대하며, 트랙터를 앞세우고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설치될 ‘이에스지 청원’의 쓰레기 소각장 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청원구)는 31일 “이에스지청원의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보완서 제출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11월 1일 오전 11시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금강환경청)을 항의 방문한다”고 밝혔다.

    변 의원에 따르면 금강환경청은 31일 이에스지청원이 제출한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지청원은 소각장 철회가 아닌 소각장 용량을 축소해 건설할 계획을 담은 보완서를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법 제29조에 따라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요청받은 날부터 45일 내 협의 결과를 통보해야한다.

    이에스지청원 후기리 소각장의 경우 45일 협의기간 중 열흘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이며, 최대한 연장된다 하더라도 25일 정도의 협의기간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창읍 주민대책위는 소각장 철회를 주장하며 오창읍사무소에서 이에스청원이 열려던 주민설명회를 무산시켰다.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다음날 이에스지 청원은 당초 소각장 설치규모를 축소해 시설용량을 282톤에서 165톤으로, 이에 따른 소각로도 3개에서 2개로 줄이겠다고 전했다.

    환경영향 예측조사 범위도 기존 5㎞에서 10km 권역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 ▲ 변재일 국회의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변재일 국회의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이에 변 의원은 “이에스지청원이 소각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수용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비판했다.

    변 의원은 “금강환경청장을 만나 환경부가 청원구 관내에서 소각장 피해로 인한 건강영향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소각장이 들어서지 않도록 후기리 소각장에 대해 부동의 판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강환경청 항의 방문에는 청주시 청원구 시‧도 의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 ▲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충북도당도 29일 성명을 내 “이에스지청원의 사업계획 축소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아닌 만큼 즉각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수민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원구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바른미래당에 이어 민주당이 이에스지청원의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에 대해 철회 입장을 밝히면서 주민들과 이에스지청원 간의 분쟁이 정치권으로 급격히 옮겨붙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에 이어 자유한국당도 지역 현안 챙기기 차원에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역이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