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학교공간혁신 ‘세종 꿈마루’ 구축… 전국 최초

세종시교육청이 관내 초·중·고교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공간혁신 ‘세종 꿈마루’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학교 공간에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고 그 역할을 교육과정과 구체적으로 연결 짓는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창의·융합적 사고를 위한 교육과정의 변화와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학교공간혁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시설을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우선 학교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공간 설계를 추진하고, 전문가와 협업해 교육혁신을 완성할 계획이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인 ‘세종 꿈마루’는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공간이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는 넓은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도입 첫해에는  유1, 초12, 중3, 고4 등 관내 20개교에 대해 290억여 원을 투입해 일반교실, 복도, 특별실, 홈베이스 등 학교공간 일부를 대상으로 단위학교가 주관해 공간 혁신을 추진한다.

연동·연서·연남·미르·온빛·두루·가락·솔빛초, 부강중, 보람고 등 초등학교 8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모두 10개교가 대상으로 올해 설계, 내년도 시공을 목표로 학교당 1억 원 내외가 지원된다.

아울러 내년 3월 2개, 9월 4개 등 개교예정 6개교는 기존 학교들과 달리 별도의 큰 비용 없이 신축과 함께 혁신 공간을 반영할 수 있는 만큼 획기적인 시도를 해 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지역은 물론 국내외를 불문하고 교육적 가치를 지닌 공간을 두루 탐방해 우수사례를 세종시의 학교에 들여올 예정이다.

공간혁신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을 구성해 올해는 세종시의 학교와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내년에 타 시·도에 이어 2021년부터는 해외의 선진사례까지 시야를 넓히고 학교들마다 놓인 상황을 면밀히 살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적정시기를 제시하는 중장기 로드맵도 담아낼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일방적 지식 전달의 용이성으로 이전의 대동소이 했던 기성품식 학교가 앞으로는 아이들이 공간의 주인이 돼 원하는 모습을 갖추고, 학생중심의 미래학교에서 지속가능한 교육혁신이 실현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