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특별대책위원장 “KTX세종역 추진 철회해야” “KTX세종역 신설, KTX오송역 파국으로 가는 첫 단추”
  • ▲ ‘KTX세종역 저지·KTX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양희 자유한국당 청주흥덕당협위원장)는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 분열 씨앗인 KTX세종역 신설 추진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박근주 기자
    ▲ ‘KTX세종역 저지·KTX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양희 자유한국당 청주흥덕당협위원장)는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 분열 씨앗인 KTX세종역 신설 추진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박근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KTX세종역 신설을 위한 용역 추진과 관련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이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KTX세종역 저지·KTX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특별대책위·위원장 김양희 자유한국당 청주흥덕당협위원장)는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 분열 씨앗인 KTX세종역 신설 추진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종시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KTX세종역 신설 방침이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집요해 지고 있다”며 “신설 연구용역비를 예산에 반영해 집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가 임명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있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시장에게 ‘세종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극 추진해 달라’고 이 대표의 대리 발언을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짜놓은 각본대로 협공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충북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발언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KTX세종역 신설은 KTX오송역이 파국으로 가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KTX세종역 저지를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있는데도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이러한 조직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며 “지금까지의 범도민대책위원회의 활동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대책위의 활동에 나선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어서 범도민대책위와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돼 자칫 도민 역량이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