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목표, 5G‧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 등 생태계 조성사업단 구성… 행복청‧LH 등 공조,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세종시
    ▲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세종시
    세종시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제2데이터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1세기 미래산업 인프라 확보와 함께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2023년까지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는 정보통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고용창출 및 지방세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크게 환영했다. 

    데이터센터는 5세대 이동통신(5G), 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과 밀접한 인프라이다. 

    시는 센터와 연계해 ICBM 및 AI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젊은 기업들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ICBM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이동단말기(Mobile)를 말한다.

    또한 시는 네이버가 구상하는 A-CITY와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를 결합해 세종시를 최첨단 미래형 도시생활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A-CITY는 네이버랩스(주)가 구상하는 미래형 공간(Autonomous Everywhere Everything Everyday). 도심의 공간이 다양한 자율주행 머신들로 연결되고,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예측하며, 공간데이터의 정보화와 배송 및 물류 등의 서비스가 모두 자동화되는 도시를 말한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제2데이터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제2데이터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시는 네이버가 원한다면 센터 인근부지에 데이터연구소, A-CITY 실증단지, 연수시설, 교육센터 등의 연관시설을 집적화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특히 센터와 연계해 전문과학관, e-스포츠경기장 등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훌륭한 관광‧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센터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도로, 공동구, 전력, 상수도, 통신 등의 인프라를 차질 없이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행복청‧LH‧한전‧이동통신 3사 등과 적극 협력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네이버 데이터센터 구축지원단’을 설치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함께 원팀(One-Team)을 가동해 착공에서 준공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금주 중 네이버와 행복청, LH 등이 만나 킥오프(Kick Off) 회의를 갖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이 시장은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인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유치는 세종시가 21세기 미래산업의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종시 34만 시민과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해주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에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제2데이터센터)는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모에 전국에서 154개 부지에 대한 의향서를 냈고 이 중 96곳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종적으로 8개 지자체의 10개 부지에 대한 현장을 실사한 결과 세종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