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지역상품권chak 앱 설치, 젊은 층 수요 대비이달부터 구입 할인율 4%→6% 인상, 지역화폐 지자체 ‘모범사례’
  • 제천시가 내달부터 발행하는 지역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사용설명 안내 홍보물.ⓒ제천시
    ▲ 제천시가 내달부터 발행하는 지역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사용설명 안내 홍보물.ⓒ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내달부터 모바일 지역화폐 ‘모바일 모아’를 출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4일 시에 따르면 제천에서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 모아는 스마트폰에 가맹점과 사용자가 ‘지역상품권chak’과 ‘지역상품권 가맹점’ 앱을 설치하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는 제천화폐를 즉시 충전하고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은 이를 앱을 통해 환금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첫 발행된 제천화폐 ‘모아’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 빠른 속도로 판매되며 이달 현재 발행액(200억 원) 대비 현금 판매액이 160억원을 넘어섰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판매개시 7개월 여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뤄 지역화폐 도입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시는 내달부터 젊은 층의 수요에 대응키 위해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5억원을 발행한다.

    일자리경제과 김남기 주무관은 “이달부터 4%에서 6%로 구입 할인율이 인상되며 지류형 화폐도 소진을 앞두고 있어 추가 발행을 해야 할 실정”이라며 “모바일 모아가 발행을 시작하는 11월부터는 지류형과 모바일 모아 모두 6%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가맹점주의 나이대가 대부분 50대 이상인 관계로 모바일 모아의 정착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올 1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했다.

    제천시는 모바일 모아 활성화를 위해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가맹점(5700여개)을 대상으로 전자화폐 사용방법 홍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