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리(6-4생활권) 민간 공동주택 본격 도입…향후 타 생활권으로 ‘확대’
  •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경.ⓒ행복청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경.ⓒ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도시의 홍수예방 및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수질개선 효과가 있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확대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은 빗물의 표면유출을 줄이고, 토양 침투를 증가시켜 홍수예방, 양질의 지하수 확보, 도시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 물순환 회복을 위한 친환경 개발 기법이다.

    특히 해밀리(6-4생활권)에는 친환경 빗물관리를 위해 빗물관리 목표량(23.2mm)을 정하고 식생수로, 침투도랑, 식물재배화분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 10월에 입주하는 3000세대 규모의 민간 공동주택인 ‘마스터힐스’는 인공생태 연못,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저영향개발 시설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며, 도로에도 비점오염 증가에 따른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빗물침투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행복청은 환경부와 2015년 저영향개발기법의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관련기준(설계, 조경·경관 지침)을 마련하고, 전문가 양성교육 및 국제세미나 개최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행복청은 이번 해밀리(6-4생활권)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시공 기준(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산울리(6-3생활권) 등 타 생활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행복청 정경희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면 도시의 온도를 약 2도  낮출 수 있고, 양질의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며 “식물 등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시설 설치로 도시경관도 개선하고, 빗물관리를 통해 행복도시가 친환경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