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탈석탄’ 지표 반영…4년 간 7조517억 관리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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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조517억원을 관리할 충남도 도금고로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

    도는 23일 내년부터 4년 동안 도 세입세출과 현금 등을 관리하게 될 금고로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등 두 곳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지난 22일 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위원장 행정부지사)를 개최하고, 도 금고 지정 공개경쟁에 응모한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을 대상으로 제안서 심의를 실시했다.

    심의 결과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 등 5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순위에 오른 NH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을, 2순위 KB국민은행은 특별회계와 기금을 맡아 관리하게 됐다.

    도는 다음 달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과 금고 약정을 체결하고, 12월 말 금고 업무 인계인수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도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도 금고 선정에서는 특히 전국 최초로 탈석탄 선언 및 석탄 금융 투자 여부와 친환경에너지 전환 실적도 평가 지표로 채택, 기후변화에 중점 대응 중인 도의 의지를 담았다.

    세정과 세입관리팀 김현숙 주무관은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들은 신용도와 재무구도 등이 탄탄한 만큼, 도의 자금 관리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힘 써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내년 1월부터 금고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금고 NH농협은행은 충남도 일반회계 6조7486억원, 2금고 KB국민은행는 특별회계 및 기금 등 1조31억원을 각각 맡아 관리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4년간 2금고를 맡아 운영해왔으나 이번 심사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