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인근 지역주민 대상,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 받아 설치
  • ▲ 월악산국립공원이 설치한 포획틀에 갇힌 멧돼지. 공원은 이달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명·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멧돼지 포획틀’을 무상 대여한다.ⓒ월악산국립공원
    ▲ 월악산국립공원이 설치한 포획틀에 갇힌 멧돼지. 공원은 이달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명·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멧돼지 포획틀’을 무상 대여한다.ⓒ월악산국립공원

    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가 공원 내외 출현하는 멧돼지로 인한 인명·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멧돼지 포획틀’을 무상 대여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원은 최근 야생멧돼지 출몰로 각종 피해가 예상되자 올해 멧돼지가 자주 다니는 탐방로와 민가 주변에 17대의 포획틀을 제작·운영하고 있다.

    멧돼지 포획틀 대여는 공원 인근 지역주민이 지자체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를 얻은 후, 공원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포획틀 크기는 가로 2.2m, 세로 68㎝, 높이는 1m다.

    이정헌 월악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주임은 “뚜렷한 천적도 없고 번식력도 활발해 멧돼지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포획틀 운영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