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세종시당 17일 논평… “농민들, 농업용수 부족·가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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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17일 “세종보 개방으로 소중한 물이 흘러나가 강들이 메말라 가고 있다”며 보 해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보는 안 막고 무엇을 했느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 개방으로 인해 농민들은 농업용수 부족과 가뭄에 대한 우려는 물론 주변 주민들의 아파트 조망권의 훼손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피해가 상당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가 4대강 수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에서 기간별로 증감이 다양하지만 보 개방 이후 전 지표가 악화돼 수질이 나빠졌다고 분석한바 있다. 정부는 정치적인 논리로 4대강 보 해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5월 세종보 철거와 관련,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만큼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11월 13일 수문을 전면 개방한 세종보는 4대강 14개 보 가운데 수문을 전면 개방 한 유일한 곳으로 금강을 가로막았던 보 수문이 열자 물에 잠겼던 강바닥이 드러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