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이미 발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 “충북과 상생발전 고민”
  • ▲ 이춘희 세종시장이 17일 있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KTX세종역이 꼭 필요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17일 있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KTX세종역이 꼭 필요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17일 “KTX세종역이 꼭 필요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계획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있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세종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이미 발주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또 다시 충북과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이 시장은 “KTX세종역은 이제와서 새로 결정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타당성이 있는지 용역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청주에서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간 충북선 고속화 철도 등 지역 현안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이 지역 출신 이해찬 의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광역철도망도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세종역 문제는 지난 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당시 이 시장이 의원들에게 “세종시는 국내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춰야 한다”며 “충청권 4개 시·도가 협의해 광역철도망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이 자리에 배석해 있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동남4군)이 발끈하며 크게 반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