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의원 “충남, 교통사고 사망률 전국 최고 수준… 충남에선 천안”천안시 상정동 여성회관 4거리… 1년에 사고 27건·사망 1명·부상 43명
  • ▲ 과속차량 단속을 위한 충남경찰청의 암행 단속 장면.ⓒ충남경찰청
    ▲ 과속차량 단속을 위한 충남경찰청의 암행 단속 장면.ⓒ충남경찰청

    충남의 교통안전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창원 의창구)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충남의 교통사고가 위험 수준에 올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이 충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전국 시도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충남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국 8위로 보통 수준이지만 사망자 수는 3위, 사망률은 4.0%대로 위험도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8885건으로 사망자 355명, 부상자 1만3495명에 달했다.

    통행량이나 인구수 등을 고려하면 충남이 전국 1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충남도 내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많은 곳은 천안시 서북·동남지구였다.

    충남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천안시 상정동 여성회관 4거리로 1년간 무려 2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곳에서만 사망자1명, 부상자 4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시군 별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 순위로는 1위가 충남 서북구, 2위가 충남 동남구 ,3위 당진시 4위가 서산시 순이었다.

    이외에도 충남은 전국적으로 과속 단속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96만 7449건으로 경기남부,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 수준에 올랐다.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사고의 경우 같은 기간 발생 건수 기준으로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매년 전국 3위 수준을 기록했다.

    사회적으로도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보복운전도 2017년 145건에서 2018년 182건으로 1년 만에 26% 가량 증가했고, 이에 따라 227명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교통안전과 관련한 부정적인 지표에 충남이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면서 “충남지방경찰청과 충남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관련 정책과 사업 등을 마련한다면 국회가 나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