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내진 확보 주택 내진율 26.3% 불과… 학교 등 교육시설 내진율 19.6%
  • ▲ 박완수 국회의원.ⓒ박완수 의원실
    ▲ 박완수 국회의원.ⓒ박완수 의원실
    충남도 내 주택의 약 73.7%가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건축물 내진율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주거용 건물 내진율이 26.3%에 불과해 주택 73.7%가 지진에 견딜 수 없는 구조로 밝혀졌다. 

    15일 박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 내 주택 중 단독주택은 3만3712동 중 6231동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내진율이 18.5%이고, 공동주택은 1만819동 중 5713동만 내진 설계가 돼 내진율이 52.8%였다. 

    단독주택의 내진율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학교 등 교육시설은 내진율이 19.6%로 저조했고, 종교시설은 18.58%, 병원시설과 판매시설도 각 40.74%, 41.25%로 내진설계 적용이 50%도 채 되지 않았다.  

    시군별 건축물 내진 설계 확보율을 보면 가장 인구수가 많은 천안이 13.8%로 가장 낮았고 예산군이 63.8%로 가장 안전했다.

    반면 2016~2019년 9월 기준 연도별 내진 보강대책 대비 추진실적을 보면 2016년은 계획 36개소였지만 37개소 내진 보강해 103% 실행을 했고 2017년은 계획은 36개소였으나 243곳의 내진 보강을 해 675%를 실행했다. 

    하지만 2018년도에는 119개소 계획 하에 67개소를 내진보강해 56% 실행에 불과했고 올해는 현재 9월임에도 불구하고 103개소 계획하에 24개소를 보강해 내진보강 실행률이 23.3%에 머물렀다.  

    박 의원은 “ 충남도의 주택 및 교육시설 등의 내진 설계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지진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히 내진 성능 보강 사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