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연합(URI-Korea) 종교인 평화포럼, 17일 천태종 대전 광수사
  • ▲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종교인 ‘평화포럼’ 포스터.ⓒ광수사
    ▲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종교인 ‘평화포럼’ 포스터.ⓒ광수사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종교인 평화포럼이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대한불교천태종 대전 광수사 1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11일 광수사에 따르면 한국종교연합(URI-Korea)가 주관한 이 포럼에서는 각 종교단체(불교, 원불교, 민족종교, 유교, 천주교, 대한성공회 등)의 대표들과 생명존중시민회의 회원 등이 참석해 한국 대(對) 미국·중국·일본·북한의 갈등과 국내 여야(與野)․민관(民官) 갈등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분쟁(紛爭)과 갈등(葛藤)’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토론한다. 

    한국종교연합(URI Korea)은 ‘일상적 종교 간 협력을 영구히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키며 지구와 모든 생명체들을 위한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URI)의 목적과 헌장정신을 한국에 구현하기 위해 2000년 6월 한국에서 창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종교 간의 차이를 존중하며 서로 연대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의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생명살리기,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인 선언’을 한데 이어 이번엔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URI-Korea 공동대표이며 이번 포럼을 주최하는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은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한국에 대한 경제전쟁을 선포했다”며 “여기에 더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교착상태로 국가 간 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우리는 여야, 민·관 모두가 단결해 힘과 지혜를 모아 용기를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민생은 뒷전으로 놓고 그저 당리당락 만을 위해 극심한 갈등을 야기하고 언론조차도 공정한 판단력을 잃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쟁을 하게 되면 결국은 공멸(共滅)하기에 이른다. 우리(URI-Korea)도 이제 이 사태의 심각성을 논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URI)의 목적과 헌장정신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종교단체의 대표들의 많은 의견 개진(開陳)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포럼 개최의 목적과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