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동충혼탑서 개토식… 14일부터 3주간
  • ▲ 육군 37사단이 10일 영동군 용두공원 충혼탑에서 진행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이동석 사단장과 장병들이 헌화‧분향한 뒤 순국장병 등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다.ⓒ
    ▲ 육군 37사단이 10일 영동군 용두공원 충혼탑에서 진행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이동석 사단장과 장병들이 헌화‧분향한 뒤 순국장병 등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다.ⓒ
    육군 제37보병사단이 지난 10일 충북 영동군 용두공원 충혼탑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유해발굴에 나섰다.

    이동석 사단장 주관 하에 박세복 영동군수 등 지역 기관장들과 보훈단체, 학생 등 1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토식은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군의 유해발굴은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장병 110명이 투입돼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 일대에서 실시한다.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 일대는 6‧25 전쟁 당시 미 1기병사단과 미 25사단 27연대가 북한군 2·3사단, 203전차연대를 맞아 격전을 벌인 곳이다. 

    작업을 통해 발굴되는 유해는 정밀분석 작업 후 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서 봉안 영결식을 실시하고,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한편, 37사단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 지역에서 총 19구 유해와 53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