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시가지·주거지지원형, 600억 투입…생활SOC공급 등 원도심 상권 살린다
  • ▲ 원주시 청사 전경.ⓒ원주시
    ▲ 원주시 청사 전경.ⓒ원주시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과 봉산동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8일 시에 따르면 사업규모는 중심시가지형인 중앙동(26만3000㎡)은 스마트도시재생 50억원을 포함해 400억원, 주거지지원형인 봉산동(11만7200㎡)은 198억원 규모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중앙동은 강원감영 등 역사문화자산과 5개 재래시장이 입지한 중심상권으로 국·도비 216억원을 포함해 모두 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중앙시장 일원 상인들은 지난 1월 발생한 화재 피해 복구와 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동은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도 함께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돼 전통시장과 도심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은 △스마트주차장·버스쉘터 조성 △화재감시 시스템 구축 △스마트 뷰 △All-In-One 통합 앱 △로봇 통한 시장안내 서비스 △관광객 위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어 문화공유플랫폼 조성, 경관개선(강원감영∼풍물시장, 문화의 거리 일원), 지역밀착형 생활SOC공급(공영주차장 조성, 보행·생활안전 기반 조성,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창업자·여성·소상공인을 위한 공간 조성도 추진된다.

    봉산동은 주거밀집지역으로 국·도비 132억원 등 모두 198억원이 투입된다.

    맞춤형 커뮤니티케어 프로그램 운영·관리를 위한 생명모심 커뮤니티 케어센터 조성, 보행환경개선과 안전통학로 조성 등 마을 안전강화와 임윤지당, 당간지주 등 역사 자원 정비도 진행하게 된다.

    지역주민의 공동체 활성화와 주거복지, 생활편익 증진을 위해 봉산천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현장지원센터, 전통한방찻집, 공방, 마을관리소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도시재생추진단장)은 “봉산동은 세 번째 도전이라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지만 중앙동은 확신할 수 없었지만 도시재생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중앙시장 화재와 연계해 심사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체계적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공모사업에 집중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2016년 명륜1동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60억원)을 시작으로 일산동 공공디자인사업(2억원, 2017∼2018년 연속), 학성동 일반근린형(217억원, 2018년), 기타 소규모재생사업(2억원, 2018∼2019년 연속) 등 도심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원주시의 지역 도시 재생사업 규모는 지난해 학성동을 포함해 이번에 선정된 중앙·봉산동 등을 모두 포함하면 모두 900여억원에 육박한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해 선정된 학성동과 이번에 선정된 중앙·봉산동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을 살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