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예상 생산량 작년比 적거나 비슷…태풍 피해곡 매입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
    잦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충남도는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72만톤 내외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전국 2019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6만∼10만톤 감소한 377만∼381만 톤으로 집계됐다.

    감소 원인은 등숙 기간에 발생한 태풍 영향으로 벼 쓰러짐과 및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며 가을장마 등으로 등숙기(벼익어가는 과정) 일조시간이 일평균 1.4시간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쌀 단수(10a당 생산량)도 전년 524㎏과 평년 530㎏보다 낮은 522㎏ 내외로 전망됐다. 

    충남도는 1일 “쌀 단수(10a당 생산량)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 생산량은 전년보다 1만 1000톤∼1만 8000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논 타 작물재배지원 사업으로 면적이 전년대비 1.3% 감소한 데다, 가을장마·태풍 등으로 도복 및 침수 피해가 전북, 전남에 이어 큰 피해를 본 데 따른 것이며 향후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단수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량원예과 김정아 주무관은 “태풍이 또 온다고 해서 농민들의 걱정이 많다. 정부가 저품위 상품 시장 유통 방지를 위해 피해곡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태풍으로 발생한 수발아, 백수 등 피해 상황과 예상 물량을 파악하고 있다”며 “저품위 상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19년산 산물벼 2만3040톤, 포대벼 2만3724톤 등 총 공공비축미곡 4만6764톤을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