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충남도의원, 대표발의…국외소재문화재 보호·환수활동 지원 개정안 입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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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도내에서 반출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를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섰다.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5일 김연 의원(천안7)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국외소재문화재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 조사단 1차 조사결과 충남도 국외 반출문화재는 6개국 236건 449점, 도난 문화재 55건 1521점 등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개정안은 일제강점기 등 기간에 충남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기금’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김 의원의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국외소재 문화재와 입수에 관해 정의하고 기금 설치·용도와 관리·운용, 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김 의원은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를 위해 많게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문화재 환수기금을 통해 우리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조례안에 대해 설명했다.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315회 임시회에서 처리된다.한편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 조사단(단장 김연)은 지난해 6월 12일부터 12월 15일까지 6개월 간 기초 자료 조사와 해외기관 방문조사, 연구조사를 통해 ‘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1차로 국외에 반출된 문화재는 일본,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에 236건 449점이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이 중에는 일제강점기 가루베와 오구라가 수집해 간 유물의 일부가 포함돼 있고 부여 부소산 고분 등에서 출토한 ‘금동병, 금귀걸이’ 도 있으며 향후 백제 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로 확대하고 위인들과 관련한 유물들 조사가 이뤄지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국외 반출 문화재 중 백제유산의 대표작인 ‘반가사유상’은 일본에 5점(도쿄박물관 3점, 대마도 정림사 1점. 나가노현 관송원 1점)이 있으며 프랑스에 1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