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충남도의원, 대표발의…국외소재문화재 보호·환수활동 지원 개정안 입법예고
  • ▲ 김연 충남도의원이 충남도의회 본회장에서 조례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충남도의회
    ▲ 김연 충남도의원이 충남도의회 본회장에서 조례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가 도내에서 반출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를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5일 김연 의원(천안7)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국외소재문화재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 조사단 1차 조사결과 충남도 국외 반출문화재는 6개국 236건 449점, 도난 문화재 55건 1521점 등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일제강점기 등 기간에 충남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기금’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의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국외소재 문화재와 입수에 관해 정의하고 기금 설치·용도와 관리·운용, 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김 의원은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를 위해 많게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문화재 환수기금을 통해 우리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조례안에 대해 설명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315회 임시회에서 처리된다.

    한편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 조사단(단장 김연)은 지난해 6월 12일부터 12월 15일까지 6개월 간 기초 자료 조사와 해외기관 방문조사, 연구조사를 통해 ‘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1차로 국외에 반출된 문화재는 일본,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에 236건 449점이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 중에는 일제강점기 가루베와 오구라가 수집해 간 유물의 일부가 포함돼 있고 부여 부소산 고분 등에서 출토한 ‘금동병, 금귀걸이’ 도 있으며 향후 백제 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로 확대하고 위인들과 관련한 유물들 조사가 이뤄지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외 반출 문화재 중 백제유산의 대표작인 ‘반가사유상’은 일본에 5점(도쿄박물관 3점, 대마도 정림사 1점. 나가노현 관송원 1점)이 있으며 프랑스에 1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