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5일 기자회견 “내년 정부예산 7조원 시대 열었다”“도 국비 6조9528억 확보…올해 보다 7793억 많아“日 수출규제 대응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936억 반영석문산단 인입철도 60억‧충남 501호병원선 건조 4억‧TBN 충남교통방송국 신축 7억 등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가 정부 예산 7조원 시대를 열렸다고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가 정부 예산 7조원 시대를 열렸다고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충남도 예산은 당초 목표 예상액 보다 초과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충청권 예산 홀대론과 관련해 “충청권 예산홀대는 없었다. 내년 충남도 국비 확보가 초과 확보할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최근 정부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 513조5000억 원 중 충남 현안 사업 국비는 6조9528억 원을 확보했다”면서 “이는 2019년 정부예산안 6조1735억 원에 비해 7793억 원 많고, 올해 최종 확보한 6조3863억 원 보다도 5665억 원이 많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예산이 증액되는 전례로 볼 때 내년 최종 정부예산은 7조원 이상 확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비 분야별 확보액은 △SOC 2조 3898억원 △복지 1조9952억원 △농립수산식품 5259억원 △환경 3373억원 △문화체육관광 1787억원 △R&D1531억원 등이다.

    국비 반영된 주요 신규 사업은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60억원과 제조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14억원, TBN 충남교통방송국 신축 7억원, 충남 501호 병원선 대체 건조 4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철강 등 국가 중요산업시설 밀집 지역인 충남 서북부에 철도물류망을 구축, 지역 산업발전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기술융합센터 및 테스터베드 구축은 자동차‧디스플레이‧철강‧화학 등 충남 4대 주력 산업에 대한 스마트 제조기술 개발로 기업 생산기술 수준 향상 및 제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TBN 충남교통방송국은 도내 도로 교통 상황에 대한 신속‧정확한 전파로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기대되고 충남 501호 병원선 대체 건조 사업비 반영은 120억원 규모의 지방비를 투입해야 하는 시점에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해양생물 소재를 발굴‧분양해 산업화를 지원하는 해양생물자원 바이오뱅크 구축은 22억원을 확보했으며 서해안 권역 수산종자연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수산종자연구센터도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힐링스파 기반 재활헬스케어 다각화 19억원, 융합형 전장모듈 고안전 기반구축 19억원, 소형 전기상용차 부품기업 육성 25억원, 태양광 통합 유지관리 부품장비기업 육성 21억원,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고도화 지원 20억원 등도 반영됐다.

    주요 계속 사업은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7003억원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1828억원 △아산~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 290억원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도 307억원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13억원 등이 반영됐고,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중점 추진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936억원이 반영돼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을 조기에 가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7년 간 5281억원을 투입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은 차세대 OLED‧플렉서블 등 핵심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면 양 지사는 “이번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인 국립 미세먼지 정보센터 신축 5억원, 동아시아 역사문화진흥원 1억, 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원 등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양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충남도가 정부예산 7조원 시대를 열게됐다. 특히 선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제조기술융합센터, 교통방송국, 병원선 등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정부예산에 담은 것은 매우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충청권 예산홀대론에 대해 “국비 예산확보 6조 7000억원의 목표치 103% 국비 확보했기 때문에 예산확보 과정에 홀대는 없었다. ‘충남이 너무 많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타시‧도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시도별 예산안을 보면 충남도가 상대적으로 정부 예산이 반영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도가 예산에 있어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없다. 정부에 예산요청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