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현행 352대 유지… 읍면지역엔 ‘수요응답형’ 서비스 도입
  • ⓒ세종시
    ▲ ⓒ세종시

    세종시가 플랫폼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 효율성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택시 증차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용역을 수행한 결과 증차가 어려워짐에 따라 기존 택시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택시 실태조사 및 총량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 세종시 내 택시  80대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으나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끝에 현행대로 352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라 택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증차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우선 택시 운행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시가 신규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앱으로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기존 단순 중개와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택시기사가 거부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플랫폼 택시가 도입되면 장거리 승객 위주로 운행하는 관행이 개선돼 택시 수요에 대한 응답성이 높아져 택시 서비스 수준 및 운행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소외지역 특성에 맞춰 읍면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버스 또는 승합차)을 도입, 마을택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택시 이용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버스노선의 경직성과 택시의 제한적인 수송능력을 보완해 사용자 수요에 따라 차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서비스다.

    시는 이러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과 동시에 급격한 인구 증가, 인구 대비 택시 수의 절대적 부족, 마을택시 등 공공형 택시 운행 실적 등 우리시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택시 물량을 추가 확보할 것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택시 총량 증대를 위해서는 실태조사와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에 단기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택시 운행을 효율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