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센터·규제대응 T/F 운영…규제 품목 취급기업 7개사 집중 관리
  • ▲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 싱싱장터 문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배제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기업들에 중기육성자금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 싱싱장터 문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배제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기업들에 중기육성자금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세종시

    세종시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관내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 중기육성자금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세종시 도담동 싱싱장터 문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관내 제조업체 1093개사 중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42개사로, 이 중 7개사가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개사 중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로 직접 피해를 입은 기업은 3개사, 차후 일본이 규제품목 확대 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은 4개사로 시 차원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신고센터를, 지난 5일부터는 수출규제 대응 TF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산업국이 수출 및 자금 지원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세정과는 지방세 지원책 마련, 테크노파크는 수출입 기업의 R&D 사업 발굴‧지원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기업소통관제를 도입‧운영하는 한편 일본에 수출입하는 73개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생산차질 등 피해를 입은 기업에게 취득세 등 납부기한 6개월(최대 1년) 연장 등 세제상의 지원책과 온라인을 통해 기업애로를 수렴하고 기업에 대한 지원과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사랑 세종넷’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우리 경제가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면 기술과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100만평의 세종국가산업단지를 세계적인 우수 신소재·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또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들 기업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과 수단을 강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