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터널 200m 폐 터널에 빛의 향연 멀티미디어 공간 ‘탈바꿈’2만송이 LED장미·일루미네이션·비밀정원 등 영상·음향 파노라마 펼쳐져
  • ▲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에 가볼만 한 곳'으로 뽑은 단양 수양개 빛 터널.ⓒ단양군
    ▲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에 가볼만 한 곳'으로 뽑은 단양 수양개 빛 터널.ⓒ단양군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의 야행(夜行) 명소인 ‘단양수양개빛터널’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6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8월에 꼭 가볼만한 곳! 시원한 동굴, 터널여행’이란 주제로 단양수양개빛터널을 비롯한 전국 6곳의 관광명소를 소개했다.

    ‘수양개빛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터널로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

    군은 2017년 ㈜천호가 협약을 통해 이곳에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터널 내부는 모두 6개의 테마로 이뤄졌다.

    이 터널은 공간을 넘어갈 때마다 꽃밭에서 얼음왕국으로 판타지 만화로 빠지게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화려한 영상과 음향의 파노라마는 꿈을 꾸는 듯 몽롱함에 빠지게 한다.

    터널 밖에는 2만여 송이 LED 장미와 일루미네이션 꽃이 내뿜는 화려한 빛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관,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에 빠진 연인들은 쉴 새 없이 핸드폰 사진을 찍어대며 사랑을 속삭이고,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은 추억앨범을 만들기에 열중이다.

    터널로 향하는 단양 야행(夜行) 길은 강바람이 시원한 단양읍 상상의 거리부터 시작된다.

  • ▲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에 가볼만 한곳'으로 뽑은 단양 수양개 빛 터널.ⓒ단양군
    ▲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에 가볼만 한곳'으로 뽑은 단양 수양개 빛 터널.ⓒ단양군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야경은 빛 터널로 향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

    다누리센터와 맞은편 단양호 달맞이 길의 형형색색 반짝이는 경관조명을 따라 힐링 산책의 최적지 장미터널을 지나면 강물 위로 암벽위에 설치된 아찔한 단양강 잔도가 보인다.

    낮에는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하고 야간에는 이따금 지나는 기차소리 외에는 고요해 사색에 잠기며 걸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트레킹코스로 인기가 있는 느림보길을 따라 가다 보면 야행(夜行)의 종착지 빛의 왕국 수양개빛터널이 나온다.

    인근에 위치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는 원시의 벌판을 달릴 것 같은 맘모스 상부터 금굴과 구낭굴유적지 등에서 발굴된 인골과 사슴 뼈 등 동물화석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수양개빛터널 관계자는 “수양개 빛 터널이 큰 성공을 거두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올해 관광객만 6만명이 방문할 만큼 지역경제에 커다란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