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강력 규탄…日 제품 불매운동 등 강경 대응키로서금택 의장 “결의대회를 계기로 들불처럼 극일의 의지가 크게 확산되길”
  • ▲ 세종시의회가 6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김동식 기자
    ▲ 세종시의회가 6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김동식 기자

    세종시의회가 6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일본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시의회는 지난 2일 일본 아베정권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의에 강경 대응키로 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일본 정부에 경제보복 조치 철회와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시의회는 규탄 결의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협상 의지는 물론,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한 경제도발이자 자유경제 시장 질서에 반하는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결의문에는 △일본 아베 정부에 우리나라 사법부 결정을 존중하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금 지급을 요구한다 △공공물품 구매 시 일본 제품을 배척하고 국산품을 우선 구매해 국내 기술의 진흥을 유도하고 일본 경제 보복 조치에 강경 대응한다 △일본 경제 보복의 만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각오와 투쟁으로 선전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등이다.

    또 △일본 정부의 불법적 조치로 인한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시의 산업전반을 살피고 조치한다 △일본 정부의 사과와 철회가 있기 전까지 일본 여행 자제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세종시민과 함께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금택 의장은 “1965년 한일 수교 이래 일본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우방국 또는 우호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조치”라며 “일제 강점기 역사 청산과 더불어 우리 핵심 산업이 일본을 넘어서는 중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