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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정우택 의원과 상황에 따라선 경선할 수 있다”

“8월 입당…현 정권 독주 심해 총선 승리로 견제해야”

입력 2019-08-08 18:10

▲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청주 변호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검찰에서 활동한 모습을 담은 사진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김정원 기자

  • 충북 청주 출신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55)이 최근 내년 21대 총선에 충북 상당구 출마 선언을 한데 이어 “정우택 의원과는 상황에 따라선 경선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전 고검장이 출마할 지역은 현재 4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충북 상당)이 5선 도전을 선언한 지역이다.  

가뜩이나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청주 상당구는 최근 윤 전 고검장이 출마 선언으로 선거판이 다자구도로 급팽창하며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청주 변호사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21대 총선 출마 동기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지역구를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제 고향이 청주 상당구이고 정치적으로 보면 내년 총선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 정권에서 너무 독주가 심해 총선에서 견제할 수 있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청주지역에서 변화가 필요한데 변화의 조짐이 전혀 없다. 이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상당구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서 출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정우택 의원과 경선을 할 생각인가? 

“정 의원과의 경선까지 가게 될지, 그 과정은 한국당 내 공천과정 ‘룰’이 아직 결정이 안돼서 알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선 경선도 할 수 있겠고 그 전에 결정이 날 수도 있다.”

-앞으로 활동은.

“우선은 지역의 민심과 여론, 상당구를 포함한 청주지역의 민심이 무엇인지 살피고 우리가 어려운 문제가 무엇인지, 청주에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민심흐름을 파악하겠다. 또한 본격적인 출마를 해서 후보가 되기까지 과정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책임당원을 모집한다든지, 중앙당과 연락하면서 청주지역에 총선 승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연구하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 이유는. 

“출마를 하려면 출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가장 밑바닥부터 생각하겠다. 지역의 현안과 지역주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지,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라의 정치상황이 어떻고 국가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그리고 정책과 공약부분을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

-청주 상당구 미원‧가덕‧문의지역은 상당히 낙후됐는데.

“사실 미원‧낭성‧가덕은 상당히 낙후돼 있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민심이고 실제 제가 봐도 그렇다. 미원 뿐만 아니라 상당구 도심지역도 상당히 낙후돼 있고 도심지역을 둘러쌓고 있는 문의‧남일‧가덕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낙후돼 있다. 이 지역을 어떻데 하면 나은 방향으로 개발을 하고 다른 지역과 적어도 형평에 맞고 더 잘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 것이냐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 할 수 없지만 도심재생프로그램 등 다른 지역 재생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 지역적 특성과 환경, 지리적으로 개발할 산업이 무엇인지, 지역특성에 맞는 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또한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려놓고 있지만 조금 더 구체화되면 밝힐 것이다.”

▲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고검장 재직할 당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중천 리스트와 관련 JTBC 고소사건 진행은. 

“민사소송은 재판이 두 번 진행됐고 형사 고소사건은 수사기관에서 본격 수사가 착수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당 입당 시기는.

 “7월에 입당할 계획이었는데 중앙당과 협의하는 문제, 지역의 당원모집 등 종합적으로 하다 보니 입당을 못했다. 이달까지 입당할 계획이다.”

-황교안 당대표와의 교감을 갖고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는 말이 많은데.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어서 인적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의명분이 더욱 중요하다. 대의명분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가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당의 총선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대의명분 속에서 공천 문제라든지, 다른 문제를 정리한다면 이것은 교감의 문제라기보다는 원칙적으로 대의명분의 문제이고 국가 전체의 국익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천이 상당구가 아닌 인접지로 옮겨 간다면.

“공천과정에서 지역구가 바뀔 가능성은 특별하고도 획기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있을 수 없다. 총선승리를 위해 희생을 요구하고 명분에 맞는다면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다른 변수에 의해 지역구 변경은 있을 수 없다.”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제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경제문제는 총선 출마 동기와도 연결된다. 결국 경제가 우선이다. 빌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강조했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선거 슬로건이 우리에게 지금 정말 필요하다. 무한경쟁시대가 아닌가. 관련 서적이나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자문도 구하고 있다. 특히 평생 법률가로 살아왔는데 법률은 2차적인 문제이고 1차적인 경제문제를 풀면서 법률적인 문제가 따라가고 보충하며 잘 되도록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일본의 경제보복(화이트리스트 제외)과 관련해 법률가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이번 일은 법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외교적, 정치적 문제다. 한마디로 ‘소탐대실’의 전형적인 문제다. 이것은 진영의 논리나 정파적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생각한다면 해답은 간단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지금은 국가적으로 고립돼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교역국가로 자본도 없고 특출하게 뛰어난 것이 많아서 잘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무역을 통해서 이만큼 성장한 나라다. 무역에 장애를 제거해 나가야 될 마당에 이런 장애를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닌지 고민을 하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고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장애를 제거하면 오히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전화위복이 된다. 과연 이런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지 현재 정권이 생각한다면 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전방위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 대안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현 시국을 보고 어떻게 결단을 내릴 것인지가 중요하다. 다만, 국민들에게 문제를 던지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정치인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시국을 읽어내고 올바른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지식을 제공하면서 수시로 정보를 교류해야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정파나 지역, 세대간, 갈등의 요소가 되는 것은 접어두고 진정성을 갖고 나라가 잘 되고, 우리 국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정쟁을 하지 않고 상생해야 한다. 누가 옳게 판단하고 옳게 가는지를 판단해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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