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염경보 지속… 더위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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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장마가 그친뒤 한낮 35도를 치솟으며 ‘폭염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폭염 재난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행안부 및 자치구 합동 폭염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폭염 장기화에 따른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폭염특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전시는 폭염경보에 따른 폭염종합지원상황실 2단계를 운영 중에 있으며 금년 추진 중인 폭염대책 피해예방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시는 냉방중인 무더위쉼터(936개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주민센터와 종교시설 등 접근성이 좋은 무더위쉼터 지정 확충과 지하철 역사 22개소에 대형선풍기를 설치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폭염의 강도가 심해지는 8월에는 열대야로 고통받는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야간 휴식공간 마련으로 맞춤형 무더위쉼터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중구, 대덕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숙인복지시설 및 다중밀집지역에 냉동된 병입수돗물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며, 부득이한 야외활동시 따가운 햇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양산 3000개도 배부했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도심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 살수작업을 시 중심가와 주거지역 인근 22개 노선 총 245km 구간에 살수차와 민간살수업체를 동원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폭염저감시설인 쿨링포그(물안개분사장치)시스템을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주변과 타임월드네거리 대전역 앞 버스승강장 등 6곳에 설치하여 폭염 속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해 가동 중에 있다.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올 여름 폭염피해예방을 위한 적극 대응으로 시민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4일 충청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고 밤사이 열대야 나타나는 곳 많아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