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무심천 발원지 부근… 헬기로 병원 긴급 후송
  • 실종됐던 조은누리양.ⓒ상당경찰서
    ▲ 실종됐던 조은누리양.ⓒ상당경찰서

    충북 청주에서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14)으로 추정되는 소녀가 발견됐다. 실종된 지 11일 만이다.

    2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부근에서 조 양으로 추정되는 소녀를 수색 중이던 군 장병이 발견해 헬기로 충북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 소녀는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녀의 건강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발견 당시 상황 등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조양의 어머니는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딸을 찾아줘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조은누리 양은 어머니와 지인가족, 친구 등 11명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 인근 산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다”며 중간에 먼저 하산했다가 실종됐었다.

    한편 조은누리 양이 실종된 이후 경찰과 군부대, 소방인력, 청주시청‧충북도청 공무원, 민간 인력 등 5700여 명이 동원돼 그동안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