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청주시의장, 수색관계자에 위문품 전달31일 심리전문가‧특수학급 교사까지 투입
  • ▲ 청주시의회 하재성 의장과 의원들이 31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수색현장을 찾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민·관·군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청주시의회
    ▲ 청주시의회 하재성 의장과 의원들이 31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수색현장을 찾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민·관·군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에서 여중생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해 민·관·군이 9일째 수색작업을 했지만 여전히 조 양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31일 조 양의 행동패턴 등을 통해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아동심리 상담사와 특수학급 담임교사 등까지 투입했지만 조 양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조 양 수색작업이 연일 수백명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찰 등 900여 명이 투입돼 가덕면 생수공장에서부터 무심천 발원지 1.2km 구간과 야산 및 계곡 저수지 일대까지 조 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전개했다.

    조 양을 찾기 위해 이날까지 연인원 4900여 명의 민·관·군이 찾기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31일 조 양의 행동패턴 등을 통해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심리 전문의인 대학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와 특수학급 담임교사, 언어치료 교사 등을 수색작업에 투입했다. 

    경찰이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을 수색작업에 투입한 것은 지적장애 2급인 조 양이 일반인과 다른 패턴의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공수부대원까지 투입,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조 양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청주시의회 하재성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는 31일 여중생 실종 수색현장인 가덕면 내암리를 찾아 가족과 수색관계자들을 위로·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하 의장은 “하루빨리 조은누리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청주시의 행정력 지원에 의회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양은 지난 23일 어머니 등 함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에서 등산에 나섰다가 “벌레가 많다”며 먼저 하산한 뒤 지금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가족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실종 당시 조 양은 키 151㎝ 보통체격으로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으며 회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치마반바지, 파란색 안경, 회색 아쿠아 샌들을 싣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