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놀던 곳, ‘올 여름 피서는 청정 단양계곡에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충북 단양의 청정계곡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허파로 불리는 소백산의 천연림과 월악산국립공원 등 명산을 끼고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단양계곡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단양은 어디를 향하든 아름다운 계곡 투성이다.

먼저 단양읍엔 다리안계곡, 단성면 선암계곡, 영춘면 남천계곡, 대강면 사동계곡, 가곡면 새밭계곡 등 어느 하나 유명하지 않은 계곡이 없다.

단양읍에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다리안계곡’은 소백산 지류를 따라 내려오는 청정한 계곡수와 야영장과 음수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선암계곡’은 단성면 가산리∼대잠리에 이르는 10km의 계곡을 따라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 등 단양팔경과 도락산이 펼쳐져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한다.

인근에는 계곡을 따라 소선암자연휴양림과 소선암공원, 소선암오토캠핑장 등 머물며 휴양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영춘면에 자리한 ‘남천계곡’은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캠핑장이 조성돼 캠핑 매니아들이 계절과 상관없이 즐겨 찾는 곳이다.

소백산 도솔봉과 묘적봉에서 발원한 계곡수가 흐르는 ‘사동계곡’은 다른 계곡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물이 맑고 깨끗하며 모든 걸 잊고 사색을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

소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모여 계곡을 이룬 자연발생 유원지인 새밭계곡은 청정계곡에서만 자란다는 산천어가 서식할 만큼 물이 차고 맑은 게 특징이다.

곽명호 홍보팀 주무관은 “한때 불청객인 매미나방의 출현으로 움츠러들었던 지역에 발 빠른 방제와 대처로 여름 휴가철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지역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녹색쉼표, 단양 휴캉스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휴가철에 맞춰 단양사계절썰매장과 천동 물놀이장을 지난 27일 개장했다.

단양구경시장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10시까지)구경시장 먹자골목에서 ‘야(夜)시장’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