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복합재난 긴급 구조훈련… 국정원·군부대 등 30개 기관 460여명 참여
  • 충주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한 복합재난 긴급 구조 훈련이 23일 충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 충주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한 복합재난 긴급 구조 훈련이 23일 충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한 테러·복합재난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23일 충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충주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충주소방서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테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유관기관의 임무 및 역할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충북도지사)과 조길형 충주시장(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심기보 충북도의회 부의장,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 등 30개 유관기관·단체에서 460여 명이 참석했다.

    충주체육관에서 실시된 대테러 훈련은 테러범들의 선수 및 관람객 대상 인질극,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과 건물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경찰과 군부대까지 동원해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테러 발생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조직위와 군부대, 경찰, 소방 등 30여개 기관은 먼저 119에 신고하고 주변을 경계하며 수색한 후 버스 테러범과 건물 내 테러범을 진압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폭발물(화생방) 대응 활동으로 폭발물을 제거하고, 화생방을 탐지한 뒤 분석, 제독하는 훈련 상황으로 이어졌다. 특히 드론을 이용해 상황을 탐측하는 등 첨단장비가 사용됐다.

    화재발생시 초기 진화와 인명 구조 훈련도 실제와 유사하게 이루어졌다. 2차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를 대비해 긴박한 인명구조를 전체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긴급구조 통제단이 가동됐다.

    해당 시뮬레이션에서는 1차 통합지휘회의를 통해 협력관이 운영되고 현장에는 응급의료소가 설치됐다. 앞으로 긴급구조통제단은 추가 붕괴에 따른 비상탈출을 유도하고, 소방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훈련을 참관한 이 지사는 “지역 민·관·군·경이 충주무예마스터십 기간에 긴밀하게 협조해 국민들의 안전은 물론 충주를 찾는 전 세계 선수와 임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주무예마스터십은 8월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 등 충주시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