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발행한 5만원권 25억 이달 완전 소진市, 오는 10월부터 지역화폐 할인율 4%→6% ‘인상’
  • ▲ 제천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화폐 '5만원권'.ⓒ제천시
    ▲ 제천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화폐 '5만원권'.ⓒ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하반기 발행 예정이었던 지류 형 제천화폐 모아 50억원 중 30억원을 5만원권으로 긴급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100억원 발행한데 이어 오는 9월 100억원(지류 형 50억원, 모바일 형 50억원)의 추가 발행을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발행한 5만원권 25억원이 이달 완전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지류 형 30억 원의 긴급 추가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

    시는 모아 5만원권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사용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현금 1만원 크기의 신형 사이즈(148mm ×68mm)로 휴대가 간편하고 병원비, 학원비 등 고액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각 기관·단체·기업 등 시민 모두가 ‘모아’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어 발행액 조기소진 등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그날까지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행정안전부)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에 발행액의 4%를 정부지원금으로 교부하고 있다.

    한편 제천시는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평균 할인율로 6∼10%를 적용하는 추세를 감안해 제천도 오는 10월부터 할인율(현재 4%) 인상(6%)을 검토하고 있다.

    할인율 재원마련은 기존 정부지원금 4%에 도에 2%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 지원 시에는 시비 충당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화폐 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모두 5200여 곳이다.

    시는 제천화폐 모아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내년에는 모두 500억원을 발행·유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