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종연구‧계통번식 등 ‘한우 명품화사업’ 탄력청풍명월, 한우 평균 가격 두배 넘는 2000여만원에 매입8월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판매… 등심 1kg 25만원에 거래될듯
  •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풍산농장(대표 홍창영)에서 1261kg의 초대형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가격은 일반 소의 두 배가 넘는 2000여 만원에 이른다.ⓒ사진=㈜청풍명월 클러스터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풍산농장(대표 홍창영)에서 1261kg의 초대형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가격은 일반 소의 두 배가 넘는 2000여 만원에 이른다.ⓒ사진=㈜청풍명월 클러스터
    충북 음성에서 1261kg 초대형 슈퍼한우가 출하됐다.

    이는 지난해 7, 9월 충북 충주와 제주 서귀포에서 생체중 1234kg의 거세우가 출하된 지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에서 450두(번식 150두·비육 300두)를 사육하고 있는 풍산농장(대표 홍창영)에서 사육된 이 슈퍼한우는 지난 19일 농협중앙회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결과 출하체중이 무려 1261kg으로 기존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도체중도 791kg으로 지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축산물품질평가원 )에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치이며 도축된 거래가격도 보통 한우 보다 두 배가 넘는 2000여만 원에 거래됐다.

    이 슈퍼한우는 2016년 3월생으로 40개월 령이며 풍산농장에서 자체 생산했고, 한우교배시스템에 따라 정액을 선택한 개체였다. 

    농장주 홍창영 대표(57)는 “도축된 슈퍼한우와 비슷한 날짜에 태어난 3마리가 28개월 령에 두각을 보여 다른 개체는 생체평균 950kg에 출하했다. 하지만 이 슈퍼한우는 체격이 남달라 증체의 가능성이 있어 지난 1월 단독우방에서 분리 사육했는데 배합사료 기준 일 15kg까지 급여했다”면서 “거세비육우가 일평균 최대 9kg 급여한 것보다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사양관리는 농협사료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진했으며 농협사료 충청지사와 사양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단독우방을 사용하면서 알팔차‧연맥 등의 조사료와 볏짚, 중조, 소금 등을 추가로 급여했다”고 말했다.
  •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풍산농장에서 사육된 초대형 슈퍼한우가 도축된 모습이다.사진좌로부터 음성축협 송석만 조합장, 김락선 청풍명월클러스터 대표이사, 홍창영 슈퍼한우 사육 농장 대표(신풍농장).ⓒ사진=㈜청풍명월 클러스터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풍산농장에서 사육된 초대형 슈퍼한우가 도축된 모습이다.사진좌로부터 음성축협 송석만 조합장, 김락선 청풍명월클러스터 대표이사, 홍창영 슈퍼한우 사육 농장 대표(신풍농장).ⓒ사진=㈜청풍명월 클러스터
    32년째 한우를 전문으로 사육하고 있는 홍 대표는 “슈퍼한우 출하는 지금까지 한우개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며 앞으로도 한우 개량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해 한우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 보통 거세우는 소마다 차이는 많이 나는데, 평균 9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1000만원 넘게 거래되는 것은 잘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출하한 슈퍼한우는 아직 정산서는 받지 못했지만 두 배 이상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지난해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지난 6월에는 농협사료 대표농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협사료 측 관계자는 “농장주의 세심한 관리로 슈퍼한우가 탄생했으며 우량종연구와 계통번식 등 한우명품화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김락석 청풍명월 클러스터 대표는 “음성 초대형 슈퍼한우는 지난 19일 농협음성공판장에서 도축한 데 이어 22일 등급판정(1+)을 받았다”며 “청풍명월에서 도축된 슈퍼한우를 매입해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8월 중순께 판매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일반 한우에 비해 평균 35%를 더 줬고 가격도 2000만원이 넘는다. 소매가격은 등심을 기준으로 1kg에 25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