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세종시민단체 18일 “과거사 반성없는 日 경제보복 규탄”“아베 정권 굴복하는 날까지 불매운동을 이어가겠다”‘유니클로’ 세종매장 세종파이낸스센터서 대규모 시위
  •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8일 유니클로’ 세종매장 세종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을 하고 시위를 펼쳤다.ⓒ김동식 기자
    ▲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8일 유니클로’ 세종매장 세종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을 하고 시위를 펼쳤다.ⓒ김동식 기자

    세종시민사회단체가 최근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판결에 불복하고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정권에 항의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특히 많은 공직자들이 거주하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전개되는 이번 불매운동은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이 굴복하는 날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구호와 ‘사지말자 일본제품, 일본산 제품 판매의 전면중단’ 등의 피켓을 들고 일본의 의류 및 액세서리 상품으로 한국에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온 ‘유니클로’ 세종매장 세종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일본이 위안부와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불복하고 경제보복에 나선 것은 아베 정권의 반인권적·비도덕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일본은 경제보복 조치와 추가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위안부와 강제징용문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 배상을 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헌법을 수호할 것”을 강조했다.

    박창재 세종시민단체 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판결에 불복하고 경제보복에 나선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며 “앞으로 세종시민들과 함께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세종YMCA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