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지부, 매년 2만여명 검진… 작년 150여명 암 등 찾아내”
  • 정순덕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본부장.ⓒ김정원 기자
    ▲ 정순덕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본부장.ⓒ김정원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는 국가가 해야 할 사업을 우리가 동참하며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국민건강 120세를 이끌어 가는데 선도하고 있습니다.” 

    정순덕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본부장은 지난 1일 취임하자마자 가라앉은 직원들의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충북‧세종지부는 2015년 신축건물을 준공하면서 중부권에서 가장 안락하고 쾌적한 시설을 마련했다. 그때는 직원들 모두가 부풀고 처음과 같은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했다. 또 그런 마음으로 고객들을 섬기고 모셨다”면서 “약간의 위축된 조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미소를 건네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을 섬겨야 하고,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야 하며,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메디체크가 고품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억압된 조직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직원들에게 자율과 권한을 주되 책임을 본인들이 지는 자율시스템을 선포했다. 즉, 전통은 살리고 관습은 개선하는 그런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문제요인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방향을 제시하며 직원들과 함께 소통‧화합하며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건강검진센터에 오시는 분들은 주변의 환경여건부터 본다. 주변 환경이 정리돼 있으면 한 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화단과 조경까지 정리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베이스에다 충북‧세종지역의 건강지킴이로서 늘 신뢰받고 사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건실한 조직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혼을 담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는 소통과 화합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도 이곳에서 하는 일을 몰라서는 안 된다. 공개된 열린 마음으로 해야 막힘이 없고 고객들의 마음도 잘 살필 수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 본부장은 “8개 진료과목에 18명의 의료진이 연간 2만여 명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50명이 검진과정에서 암 등을 찾아냈다”며 국민건강검진 주요기관임을 피력했다.

    그는 “얼마 전 한 검진고객이 위 내시경을 하다가 계속 출혈이 있어서 사안이 응급해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원인 없이 출혈이 계속되자 의료진이 검진 환자의 출혈부위에서 조직을 떼어 검사를 했더니 암이 발견됐다”며 검진과정의 일화를 소개했다.

    한남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한 정 본부장은 본부 검진관리본부 부장, 대구지부 본부장, 대전‧충남지부 본부장, 제주도지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 본부장은 임상병리사 자격증을 비롯해 사회보험사 3급, 심리상담사 1급, 보건교육사 2급, 인성지도사 2급 등 6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역량개발에도 게을리하지 않는 등 남성 못지 않는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