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8일 ‘우라늄 기준치 초과’ 정산정수장 대책 발표 수질 검사 수시 실시… 광역상수도 2년 앞당겨 ‘내년 공급’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6일 청양 주민들에게 청양정산정수장 우라늄 기준치 초과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광역상수도 조기 공급을 약속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6일 청양 주민들에게 청양정산정수장 우라늄 기준치 초과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광역상수도 조기 공급을 약속했다.ⓒ충남도
    충남도가 우라늄 기준치 초과 수돗물을 공급한 청양 정산정수장에 대한 수질 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조기에 연결키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또 정산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을 이용한 2947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주민 건강검진을 실시키로 했다.

    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청양 정산정수장 우라늄 기준치 초과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도는 우선 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정산정수장이 공급 중인 수돗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수시로 실시키로 했다.

    앞선 지난 4월 실시한 수질 재검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언론 보도 이후 지난 5일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초 2022년으로 계획된 대청댐 광역상수도는 내년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으며 수질기준 초과 시 수질검사 기관에서 인가 관청으로 통보를 의무화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수질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우라늄 등 수질 기준 초과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수질 기준 초과 시 즉시 공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대만 외자유치 출장 다음 날인 지난 6일 청양 정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산면 이장협의회 등 지역 주민과 도의회 김명숙 의원, 도와 청양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2022년 완료 예정인 광역상수도를 내년 조기 마무리 해 도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군 정산면 역촌리 정산정수장은 지하수를 수원으로 1997년 가동을 시작해 하루 1800㎥의 용수를 인근 주민 3037명에게 공급해 왔다.

    한편 정산정수장은 지난 1월 수질검사에서 물 1ℓ당 우라늄이 67.9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검출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105.7μg, 3월에도 63.4μg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