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9m·길이 210m·담수 용량 180만㎥ 규모… 콘크리트 중력식 댐·사업비 689억·2022년 준공
  •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일원에 들어서는 콘크리트 중력식 '원주천 댐' 조감도.ⓒ원주시
    ▲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일원에 들어서는 콘크리트 중력식 '원주천 댐' 조감도.ⓒ원주시

    강원 원주천 유역 홍수 예방을 위한 ‘원주천댐’ 이 건설된다.

    원주시는 5일 오후 2시 판부면 신촌리 사업 예정지에서 댐 건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원주천댐은 높이 49m, 길이 210m, 담수 용량 180만㎥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총 사업비 689억원(국비 90%, 시비 10%)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원주천 댐은 원주시가 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등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아 건설하는 전국 최초의 ‘주민 건의형’ 소규모 댐이다.

    이 댐이 완공되면 폭우 시 상류에서 180만㎥의 물을 저장했다가 원주천 하류의 수위가 낮아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저장해 뒀던 물을 방류하도록 계획됐다.

    원주천 유역은 1998∼2012년까지 15년 동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사망 5명, 이재민 70명 등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56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계획홍수량이 80년에서 200년 빈도로 변경됨에 따라 홍수 저감 시설인 원주천댐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정부의 댐 건설 장기계획에 반영돼 추진하게 됐다.

    원창묵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준공 목표인 2022년까지 계획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