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 서버·저장장치·전산설비 등 13만2000㎡에 54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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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전산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약 13만2000㎡(약 4만평) 규모에 5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당초 사업예정지였던 경기도 용인시의 사업계획 철회에 따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해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주시와 제천시가 발빠르게 뛰어들었다.

    현재 춘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고용인원은 500명에 달하며 인건비로 920억원을 지급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춘천센터의 2배의 규모에 달하는 제2데이터센터 유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천시도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진훈 제천시 투자유치팀장은 “현재 조성중인 제3산업단지 내 맞춤형 부지제공과 제천시만의 특별한 인센티브 제공을 담은 유치제안서를 네이버 측에 제출했다”면서 “향후 네이버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파악과 지역 연계 및 시너지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충주시도 네이버 측에 ‘제2데이터센터’ 유치제안서를 전달했다.

    충주시는 네이버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방식의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제시하자 시는 산업단지와 네이버 유치조건에 맞는 부지를 찾아 제공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