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8만 5057명 대상… ‘충남형 교통카드’ 개시
  • ▲ 충남도가 1일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를 가졌다.ⓒ충남도
    ▲ 충남도가 1일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를 가졌다.ⓒ충남도
    충남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들이 1일부터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날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를 갖고, 도의 ‘만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사업 시작을 안팎에 알렸다.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해 민선7기 공약 사업으로 추진한 만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는 대상은 18만 5057명으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승차 시 단말장치에 대기만 하면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 15개 시·군과 ‘충남 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특히 단말장치에서 기존 ‘감사합니다’라는 음성 대신 ‘행복 충남’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했다.

    개시식에는 양승조 지사와 도의회 장승재․조승만 의원, 신안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이준일 충남버스조합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 사업추진 경과보고, 충남형 교통카드 전달과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75세 이상 어르신 18만 5000여명은 시·군에서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활용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 이는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각 시장·군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수도권과 대도시권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부 지역과 비교할 때 우리 충남 각지의 어르신들은 그동안 차별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버스비 무료화는 도내 어르신들이 교통비 부담 없이 병원 진료를 받고, 여가생활과 다양한 경제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도는 내년 7월부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장애인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