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약수, 세계화 시작… 정부·지자체 협력 ‘맞손’

충북 청주시의 ‘초정약수의 세계화’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27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정부 3개 부처와 충북도, 청주시, 증평군이 참여하는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다부처에 걸쳐 있는 사업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으면 사업기간 동안 포괄 보조형식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해 지자체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도입됐다.

참여 지자체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기관별 역할 분담, 투자계획, 성과관리계획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에 249억5000만 원을 들여 ‘세계3대광천수’의 명성과 초정약수의 치유적 효과를 부각시켜 세계적인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송첨단 바이오, 청주국제공항, 초정지역 관광자원, 증평 좌구산 휴양림을 연결해 가족단위 치유 관광 클러스터와 체류형 관광 위락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증평군과 시내버스 노선 등을 공동 개발하고, 초정과 좌구산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좌구산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산림 휴양시설을 연결하는 걷기 길도 공동으로 조성한다.

청주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주관 부처),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협력해 다년도에 걸쳐 추진해야 하는 만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비수도권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총 26개의 사업을 접수 받았으며, 서류심사·발표평가 및 추가자료 확인을 거쳐 11곳을 최종 선정했다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도입돼 추진하는 만큼 청주시·증평군이 상호간의 지역자원 및 인적 네트워크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해 달라”며 “사업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