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위 2010년 김사라 이후 9년만에… ‘청중상’도충남 천안 출신, 서울대 음대 수석입학‧수석 졸업한 재원
  • ▲ 지난 16일 체코에서 열린 제57회 비올라 국제 콩쿠르인 ‘베토벤 흐라덱 쿠르에서 베를린 드레스덴 최고 연주자 과정에 유학 중인 충남 천안 출신인 김규리 씨(26)가 최고상인 1위와 함께 청중상을 받았다.ⓒ홍익그룹
    ▲ 지난 16일 체코에서 열린 제57회 비올라 국제 콩쿠르인 ‘베토벤 흐라덱 쿠르에서 베를린 드레스덴 최고 연주자 과정에 유학 중인 충남 천안 출신인 김규리 씨(26)가 최고상인 1위와 함께 청중상을 받았다.ⓒ홍익그룹
    지난 16일 체코에서 열린 제57회 비올라 국제 콩쿠르인 ‘베토벤 흐라덱 쿠르(Beethoven’s Hradec competition)’에서 베를린 드레스덴 최고 연주자 과정에 유학 중인 충남 천안 출신인 김규리 씨(26)가 최고상인 1등상과 함께 청중상을 받았다.

    베토벤 흐라덱 콩쿠르는 격년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와 비올라 부문으로 나눠 열리는 대회로 한국인이 1등상을 받것은 2010년 김사라씨 이후 9년만이어서 김 씨의 우승 소식은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씨는 부상으로 5만 체코 크라운(CZK) 청중상 상금과 ‘2021 Viola bow’ 시즌 협연을 하게 돼 김 씨의 음악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서울대 음대를 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한 재원인 김씨는 2018년 독일 베를린 음악대학 ‘Hans eisler’ 석사를 마치고 드레스덴 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2019년도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에 9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씨는 △2004‧2007년 세계일보 콩쿠르 1등 △2008 국민일보 콩쿠르 1등 △2012년 동아콩쿠르 1등을 했으며 금호 영재‧영 아티스트 콘서트,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JVF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또 해외에서 2016년 ‘Anton Rubinstein international competition’ 우승, 2016년 9월 ‘Johannes Brahms competition’ 1위, 2019년 ‘Beethove‘s Hradec competition’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인으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천안이 고향인 김씨는 김병준 홍익그룹 회장(58)의 장녀로 예원여중‧예원여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드레스덴 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병준 홍익그룹 회장은 “동양인들이 어릴 때부터 음악에 접한 유럽인과 경쟁을 하기란 쉽지 않고 우승하기도 사실 어렵다”면서 “딸을 1년에 두세 번 만나기도 힘든데, 멀리서 우승을 소식을 알려줘 너무 감사하고 대견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