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예산군서 아기황새 성공적 부화 확인… 방사 2세대 첫 번식
  • ▲ ‘목황과 화해’ 방사 2세대 황새부부의 방사 3세대 2마리가 지난달 23일 예산에서 탄생했다.ⓒ한국교원대/사진=김경선 황새전문작가(2019. 6.9)
    ▲ ‘목황과 화해’ 방사 2세대 황새부부의 방사 3세대 2마리가 지난달 23일 예산에서 탄생했다.ⓒ한국교원대/사진=김경선 황새전문작가(2019. 6.9)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방사한 황새의 첫 3세대 아기 황새가 지난달 23일 충남 예산군에서 성공적으로 부화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교원대와 예산군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50여 마리의 황새를 방사했으며, 3쌍의 텃새 황새 번식쌍이 예산군에서 성공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월에는 예산군 광시면에서 방사 1세대의 자손인 방사 2세대가 처음으로 번식을 시작했다.

    2017년생 목황(가락지번호 A95)과 2016년생 화해(가락지번호 A10)가 전북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고향인 예산군으로 돌아와서 둥지를 튼 것이다.

    이 번식쌍은 4월 23일 4개의 알을 낳았고, 지난달 23일 2마리의 방사 3세대가 부화돼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남영숙 원장은 “이번 방사 3세대의 탄생은 황새복원에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황새가 우리나라에 다시 텃새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부터 방사된 황새는 국내 곳곳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으로 왕래하며 새로운 황새의 시대를 열고 있다.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복원사업은 1996년부터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진행돼 왔으며, 환경부의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원 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서식지 조성사업, LG상록재단의 둥지탑 및 방사장 설치 지원사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공적인 복원모델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