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일본 기업·관광객 유치 전략 시동
  • 충북도가 17일 채용을 공식 밝힌 일본인 한다 겐지씨.ⓒ충북도
    ▲ 충북도가 17일 채용을 공식 밝힌 일본인 한다 겐지씨.ⓒ충북도

    충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해 해외 수출과 외국 기업 투자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충북도는 17일  일본인 한다겐지씨(54)를 지방시간선택제 임기제 다급 공무원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4일부터 2022년 6월 13일까지 3년간이다.

    충북도는 한다 겐지씨가 1994년 충북에 파견 왔던 경험이 있고, 행정경험도 풍부해 두 지역의 실리적 교류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단 겐지씨는 “앞으로 충북도와 일본 지자체, 나아가 한국과 일본과의 상생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충북도는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등 주요 경제대상국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북도의 이 같은 외국인 임용 방침에는 계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와 무역 강대국들의 무역 갈등 등 불안정한 통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바탕이 됐다.

    충북도의 외국 기업 투자유치와 해외 관광객 유치, 바이오, 화장품 수출 등 전략산업에 대한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당 국가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일본인 전문가 채용은 이러한 수출과 투자유치의 주요 상대국인 일본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 최적의 결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