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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국내 서양화가 2세대로 대한민국 미술사에 손꼽히는 거장 고 장욱진 화백(1917.11.26~1990.12.27)의 기념사업을 본격화 한다.
장 화백은 연동면 송용리에서 태어나고 연동면 응암리에 잠들었으며 자화상, 연동풍경, 나룻배, 마을 등 주요 작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세종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다큐멘터리 제작, 기획전시전, 100주년 추모행사 등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시작으로 장 화백을 우리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장욱진 미술문화재단과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본격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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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생가와 기념관은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생가 및 인근 6346㎡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에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연면적 2071㎡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하는 한편,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념관에는 장욱진 상설 전시실(작품·유품·자료)과 체험·교육실, 미술자료실, 수장고, 주차장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생가는 유품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해 장욱진 화백의 화실을 재현하는 등 장 화백을 기념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문체부의 사전평가와 내년 초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부지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해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인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을 건립해 화백의 미술세계와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전시 및 예술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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