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을 공략하라”… 日 소비재 바이어 ‘수출상담회 ’

충북 청주의 중소기업 상품이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KOTRA(코트라) 충북지원단 주관으로 바이어 13개사로 구성된 일본 소비재 무역사절단이 청주를 방문했다. 

이날 무역사절단은 충북중소벤처기업청에서 중소기업 65개사와 일대일 상담회를 갖고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소형가전, 의료용품 등에 관심을 보였다. 

에이산, 해피엔터프라이즈 등 11개사는 라쿠덴, 큐텐, 야후재팬,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유통망에 납품을 하고 있다.

라쿠텐 등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키모토사 아키모토 아츄시 사장은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을 희망했다. 

코트라 충북지원단은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온라인 유통망 시장에 중소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충북지원단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 유통망 시장은 2010년 7조000억엔에서 2017년 16조5000억엔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들 바이어들은 오는 10월 소비세 인상 전에 물건을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활용하려는 계획에 이어 수출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재정수요 충당을 위해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대일 수출실적은 94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도 소비재는 대일 수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대일 수출은 28.4%, 의약품 13.2%, 의류 3.2%, 식품은 2.1%가 각각 증가했다.

최근 일본에서 SNS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자생적 한류가 확산하고 있어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항섭 부시장은 “무역사절단의 청주 방문을 환영한다”며 “상담 진행에 따라 필요하다면 내년 초 청주시 무역사절단을 일본으로 파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