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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풍양속 되살리는 노랑축제 ‘수눌음데이 ’15일 개막

제주탐나라공화국, 남는 물건‧음식 등 함께 먹고 나누는 ‘품앗이 축제’
5월 세라믹워크숍에 이어 15~16일 벼룩시장‧자선공연‧인문강좌‧공예체험 등 다채

입력 2019-06-13 10:37

▲ 제주 탐나라공화국은 15~16일 제주시 한림읍 탐나라공화국에서 노랑축제 수눌음데이를 개최한다.ⓒ제주 탐나라공화국

제주 인심과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노랑축제 ‘수눌음데이’가 오는 15~16일 제주시 한림읍 한창로 897 탐나라공화국(대표 강우현)에서 막이 오른다.

탐나라공화국이 주최하는 수눌음데이는 안 쓰거나 버리기 아까운 물품 또는 음식을 나누는 물물교환 행사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수눌음데이에는 업소와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제주 고유의 품앗이 인심을 나눴다.

이 기간에 무료로 개방하는 탐나라공화국은 아까운 물건이나 음식을 나눠쓰고 함께 먹는 품앗이 축제로 상상나라 스토리 투어도 실시하는데 참가자는 무엇이든지 들고와야 하며, 빈손으로 올 경우 비자 발급(당일 비자발급 1만원)을 받아야 한다. 

이 기간에는 참여나눔만찬과 벼룩시장, 자선공연, 인문강좌,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수눌음데이에 모인 물품들은 벼룩시장에서 물물교환을 하거나 음식 또는 그릇을 가져와도 되며 모인 물품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음식은 점심과 저녁식사용으로 나눠 먹는다. 지난해에는 서산과 제주축협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협은 생선, 인근 식당에서는 국밥·김밥·야채까지 보냈다. 

▲ 제주 탐나라공화국은 화산석을 1300도의 고열을 가한 뒤 도자나 유리로 합성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사진은 화산석을 녹이는 과정.ⓒ제주 탐나라공화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장터가 펼쳐진다.

제주 화산석을 녹여 용암으로 되돌리고 도자나 유리로 합성하는 체험은 물론 1300도의 고열에 흘러내린 용암 덩어리로 연필꽂이를 만드는 공예체험, 점토와 돌가루를 섞어서 만드는 도자체험, 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인문강좌도 들을 수 있다.

참석자들은 공원을 둘러보는 스토리투어 ‘제주 속의 제주’를 체험할 수 있다. 가수 이동원의 별빛공연은 향수를 부르고 지역의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펼치는 자선공연이 토요일(밤 10시까지), 일요일(밤 8시까지)에 열린다.

나무 한 그루 없는 금악의 황무지 돌밭에 나무를 심고 연못을 80여 개를 만들고 현장의 돌을 이용한 생태조경과 재활용으로 조성된 탐나라 공화국은 공식 개장(5월 17일)이전에도 57개국의 내외국인이 다녀갈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강우현 대표는 “이 곳에 심은 나무의 절반은 제주 주민들이 기증해 준 것으로 제주 인심의 고마움에 보담하기 위해 노랑축제 수눌음데이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는 제주 고유의 수눌음 정신을 다시 불 붙이겠다”고 밝혔다.

제주 탐나라 공화국은 10만m² 규모에 나이먹지 않는 나이야가라 폭포, 소원을 비는 용성각, 헌책 박물관 등을 6년째 조성하고 있다.

▲ 강우현 제주 탐나라공화국 대표가 전시용으로 사용할 나무 널판지에 그림을 그려넣고 있다.ⓒ김정원 기자

한편 6년 간 ‘개국 준비’를 해온 탐나라 ‘상상그룹 탐나라 공화국’이 지난달 17일 제주 국제세라믹스 워크숍을 시작으로 문을 활짝 열어젖힌데 이어  오는 15~16일 노랑축제 ‘수눌음데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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