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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학교폭력·유사강간, 靑 ‘청원’…네티즌 ‘부글부글’

2개 고등학교 연루, 10일 오후 1시 현재 2만8893명 ‘동의’
경찰 “고소장 접수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

입력 2019-06-11 13:14

▲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천집단폭력과 유사강간'청원.ⓒ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충북 제천 한 고등학교 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글이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피해학생의 누나라는 A 씨는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친구라는 이름으로 장난 또는 실수로 넘길 수 있는 문제인지? 항문에 소주병과 칫솔을 꽂고 피가 나니 무리지어 재미있다고 웃으며 피우던 담배를 꽂고 온갖 모욕을 줬다”며 폭력과 유사강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동네 샌드백 마냥 불러다 툭하면 술·담배심부름과 머리와 뺨을 때리고 술을 먹여 자는 사람(동생)의 발가락사이에 휴지를 꽂아 불을 붙여 화상을 생기게 했지만 동생은 무서워서 자는척하며 고통을 참는 등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A 씨는 “동생을 생각하면 분노와 심장이 떨려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는데 가해학생 부모가 전화를 걸어와 ‘판단 잘해라.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실수 한 것이고 장난친 거다. 당신의 아들이 아니고 동생일 아니냐’”는 협박성 전화도 걸어 왔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어 A 씨는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는 동생에게 해줄 것이 없어 가슴 아프다”며 “가족들과 상의를 해 이 모든 것을 세상에 밝혀 동생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내 글을 쓰게 됐다”는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10일 게시된 이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12분 현재 2만8893명이 동의했다.

경찰과 교육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7일 이번 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정식으로 접수되자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여부 확인 등으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단폭력은 제천시 2개 학교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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