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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부남호 역간척, 해양 생태계 복원”

“수질개선 위해 年 110억 투입 부남호 역간척시 288억 어민소득”

입력 2019-06-11 18:06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부남호 역간척 사업 추진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도가 수질개선을 위해 매년 110억 원씩 투입하고 있는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남도가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드는 등 해양치유 등 ‘해양 신산업’을 미래 혁신성장의 중심축으로 설정, 역점 추진하겠다”며 충남해양 신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양 지사는 휘어스호 등 네덜란드의 하구둑‧방조제 건설과 이후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 해수유통 논의 과정, 해수유통으로 인한 효과 등과 관련해 “지난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 방문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부남호 역간척 성공에 대한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휘어스호의 경우 2000년대 수질악화의 심각성이 제기되며 이해관계자 간 첨예한 논쟁 끝에 해수유통을 위한 터널을 뚫기로 결정했고 2004년 해수유통을 시작한 뒤 2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2개월부터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해 3개월 만에 완전히 수질이 회복됐다”며 성공적인 역간척 사업을 설명했다.

◇ 부남호 수질 여전히 6등급

부남호는 2007년부터 매년 110억 원의 투입되고 있지만 수질은 여전히 6등급을 보이고 있는 부남호도 휘어스호 처럼 해수유통을 시킬 경우 수질 개선 사업비 절감 및 갯벌 복원에 따라 연간 288억 원의 어민 소득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양 지사는 전망했다.

특히 “수질 및 악취 등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해양생태자원이 복원되면 해양레저관광객은 자연적으로 늘고 개발이 진행 중인 기업도시와 웰빙 특구 활성화‧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남호와 크기가 비슷한 휘어스호의 해수유통 모델을 거울삼아 부남호 역간척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원 계획을 수립,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충남도, 휘어스호 해수유통 등 정책 반영

충남도는 양 지사의 이 같은 네덜란드 휘어스호 벤치마킹에 따라 휘어스호의 터널 형태를 반영한 해수유통 △부남호 제방에 통선문 설치 시 교통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우회도로 건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리나항 및 배후 단지 조성 검토 △볼케락호에 적용된 조선소 독크 공법을 활용한 담수호의 마리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장기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해양 치유산업과 관련해 해양 치유단지가 조성된 독일 우제돔 방문 사례도 소개했다.

양 지사는 “우제돔은 인구가 86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해양치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해양치유를 위한 연 방문객이 330만 명에 이른다”며 “충남은 소금과 머드, 갯벌, 해사 등 유럽 못지않은 해양치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태안을 국내 최초 해양 치유자원인 ‘모아’를 발굴해 올 하반기 산림과 연계한 해양치유 발전 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충남이 세계적인 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양 지사가 벤치마킹한 네덜란드 휘어스호는?

양 지사가 벤치마킹한 네덜란드 휘어스호는 국토의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으로 태풍과 해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델타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델타 프로젝트는 1962년에 휘어스호 내 잔트크리크 댐 건설을 시작으로 오스터스켈트댐 등 13개 댐을 건설한 것을 말한다.

네덜란드는 2000년부터 수실 악화의 심각성이 제기되며 논쟁 끝에 터널을 뚫기로 결정하고 2004년 잔트크리크 댐에 5m 넓이의 터널 2개를 건설, 여름에는 초당 40t, 겨울에는 초당 25t의 해수를 유통시켰다. 그 결과 3개 월 만에 수질이 완전히 개선됐고 볼케락호와 하링플리트댐 등에 대해서도 해수유통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양 지사는 부남화 역간척 추진 시 문제점과 관련한 질문에서 “부남호 수질악화문제가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담수호의 수질이 악화됐다. 농경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생태복원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이 농경지로 인해 얻어지는 이익이 최소한 5~20배 넘는다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고 해양생태계 복원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것이 훨씬 크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강한 추진의지를 전했다. 

그는 “경제적 관점에서 봐도 부남호 역간척 사업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농토 이해관계자가 숫자가 적어 상대적으로 타협 내지 이해를 구하기 쉽다. 또한 염해피해가 계속 발생해 농토 소유자들도 이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체적으로 이해하고 있고 호응하고 찬성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 저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네덜란드 하구 복원 사례.ⓒ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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