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18세 지역 청소년 참여, 사업별 1500만원까지 신청
  • 청소년참여예산제 도입 ‘포스터’ⓒ세종시
    ▲ 청소년참여예산제 도입 ‘포스터’ⓒ세종시

    세종시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부터 청소년이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제안·결정하는 ‘청소년참여예산제’를 도입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참여예산제는 시민참여예산제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결정과 예산과정의 주체로 보고 아동‧청소년의 정책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만 9∼18세의 관내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대상사업은 청소년의 체험‧봉사, 진로‧학습, 복지‧여가 활동 및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지원 등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소규모 사업이다.

    총 한도액은 5000만 원으로 각 사업별 1500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이달 말까지 시청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 및 QR코드를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담당부서 검토 후 청소년참여기구 심의 및 모바일 투표 등을 거쳐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시는  지난 1일 청소년참여기구인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93명)를 대상으로 참여예산제의 이해를 돕고, 토론을 통해 제안사업을 발굴해 보는 청소년참여예산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조별 토론을 통해 ‘보행자 교통안전캠페인’, ‘학교밖 청소년 교통비 지원’, ‘아동청소년 의회 설치’ 등 아동‧청소년의 안전, 복지, 권리증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이 제시됐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청소년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과정에 청소년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라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제안된 참신한 사업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